서평, 《한국의 과학자 사회》:
한국 과학자 집단의 특징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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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자 사회》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책이다. 과학자 사회는 흔히 과학공동체라는 의미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책은 한국의 과학자 집단과 그들 사이의 관계와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종합해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특정한 시기의 과학자나 개인들의 활동을 분석하는 데 한정하지 않는다. 그 개인들 뒤에서 국가가 과학자들을 탄생시키고 조직적으로 후원하면서 어떻게 통제했는지 그리고 과학자 집단이 출현하면서 어떻게 구조화됐는지를 논문 열여섯 편을 통해 자세하게 보여 준다.
김동광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의 과학자 집단의 출현과 배경을 역사적으로 서술한다.
김 교수는 해방 이후 진보적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던 과학자 집단이 과학기술의 성장이 본 궤도에 오른 시점 즉, 근대화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루었던 1960~70년대부터 정부의 후원과 지원을 받아 성장했음을 주목한다.
과학자들은 박정희가 내세운 유신 이념의 구현을 위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과학자 사회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는 전략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은 연구중심이 되지도 학문으로 육성되지도 못했고 기초과학은 후퇴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성장 정책에 걸맞는
구조
2부에 실린 글들은 과학자 집단의 독특한 내부구조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 과학사회학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로버트 머턴은
머턴은
그러나 현실에선 논문 표절이나 데이터 조작, 몇몇 스타 과학자들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연구와 부정행위 등이 종종 나타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공공연한 유산이 돼야 하고 생명존중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기업의
《한국의 과학자 사회》는 과학자 집단을 연구한 결과를 모으고 이과 계열의 대학원생들을 심층 취재하고 인터뷰해 한국 과학자 사회의 현주소를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과학자 사회를 역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