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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30년 ─ 팔레스타인에 주는 교훈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대규모 행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정부를 물리친 바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남아공 사례에서 우리 모두는 가장 잔혹한 정권, 심지어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 서방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는 정권도 물리칠 수 있음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어떻게 철폐됐는지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화재 참사
:
노숙자들이 아니라 정부 책임이다
찰리 킴버
472호
2023. 9. 4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부상당했다. 이들의 죽음은 노숙자를 보살피기 위한 재원과 보호 조처가 없어서 생긴 직접적 결과다.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만 거주지를 찾고 있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120만 명에 달한다. 긴급 구조대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 중 7명이 어린이로, …
니제르에서 자신의 동맹을 복권시키려는 서방 제국주의
찰리 킴버
471호
2023. 8. 25
끔찍한 전쟁이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일대를 휩쓸고 대서양에서 홍해에 이르는 지역에서 잔혹한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지난주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개시할 수도 있는 “디데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지난달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
아프리카의 혁명적 좌파가 우려하다
:
제국주의 세력의 니제르 개입 반대한다
지면
나이지리아 사회주의노동자동맹(SWL)
470호
2023. 8. 18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은 니제르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니제르 노동자들의 자결권과 평화를 굳게 지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압제자들과 제국주의에 맞선 해방을 니제르 대중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간이든 군부든 지배계급 어느 부문도 해방을 대신 이뤄줄 수 없다. 아프리카의 군부 독재 역사를 보건대, 쿠데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동·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기아와 저항
지면
박이랑
411호
2022. 4. 5
4월 2일부터 이슬람에서 종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한 달인 라마단 단식 기간이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무슬림들은 낮 시간에 단식을 하며 배고픔을 느낀다. 가난한 사람들과 연대하고 나누라는 종교적 가르침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해가 지면 가족끼리 모여 앉아 하루의 단식을 끝내고 음식을 즐긴다. 한국의 명절 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무슬림…
수단 항쟁이 거리로 돌아오다
찰리 킴버
402호
2022. 2. 3
1월 30일 수단에서 군사 정권에 맞선 대규모 거리 행진이 또다시 있었다. 군경은 최루탄과 총탄을 쏴 시위대를 공격했다. “보안군이 오늘 하르툼에서 열린 민주주의 시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모하메드 유시프 이스마일이 목숨을 잃었다”고 수단의사중앙협의회(CCSD)가 SNS에 올렸다. 정부 당국은 지난해에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소 79명을 살해했다. 하르…
수단 혁명, 꼭두각시 총리를 끌어내리다
지면
찰리 킴버
400호
2022. 1. 4
혹독한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는 대중의 거리 항쟁에 밀려 수단 총리 압달라 함독이 사임했다. 함독은 1월 2일 사임을 발표했다. 사임 발표 직전 보안군은 주기적으로 열리던 집중 집회를 진압하면서 시위 참가자 세 명을 살해했다. 함독은 지난해 10월 군부 지도자 알부르한이 이끈 쿠데타에 의해 총리직에서 쫓겨났다가, 알부르한과 맺은 배신적 협상으로 11월…
군부에 맞선 파업이 수단을 뒤흔들다
찰리 킴버
392호
2021. 11. 12
10월 25일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수단 군부는, 지난 주말에 열린 민주주의 시위대에 대한 탄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시위, 거리 점거, 파업의 물결은 수그러들지 않고 여전히 군부를 위협하고 있다. 11월 7일 수단 활동가들은 주요 도시의 길목들을 점거했다. 바리케이드를 쌓고 치안 당국을 몰아냈다. 많은 경우 젊은 활동가들이 이를 주도…
수단 혁명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지면
찰리 킴버
391호
2021. 11. 2
수단의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용기로 군부 쿠데타에 맞서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 유전·공항·학교·병원·대학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시민불복종을 호소한다. 연행·구타·총격이 이어지고 보안 병력에 의한 사망자가 수두룩하게 나오는데도 사람들은 저항하고 있다. 대량 학살과 고문을 자행한 기나긴 역사가 있는 수단 군부는 수단인…
수단
:
쿠데타 반대 100만 시위가 거리를 휩쓸다
지면
찰리 킴버
391호
2021. 11. 2
10월 30일 수단에서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군부 쿠데타에 맞서 결연한 시위를 벌였다. 민주주의를 압살하려는 군부의 시도에 맞서 수단인들이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 준 것이다. 수도 하르툼에서 시위대는 이렇게 외쳤다. “군사 통치 결사 반대!”, “우리는 자유로운 혁명가들, 혁명의 길을 계속 가련다!” 시위 규모는 수단 양대 도시인 하르툼과 옴두…
수단 군부 쿠데타 발발!
—
대중 시위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박이랑
390호
2021. 10. 28
10월 25일 새벽(현지 시각) 수단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했다. 군부의 대표 기구인 과도군사위원회 위원장 압델 파타 알부르한은 군부가 정부를 해산했다고 발표하며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수단 전역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 대부분을 차단했고, 압달라 함독 총리 등 민간 정부 인사들을 모처에 구금했다.(함독은 이틀 후 구금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
남아공 금속 노동자
:
굴하지 않는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확대돼
389호
2021. 10. 20
남아공 금속 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이 더한층 중요해졌다. 노동자들은 새로 제시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른 노동조합이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 10월 5일 남아공 금속노조(NUMSA) 조합원 15만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주에는 남아공 금속전력노조(MEWUSA) 조합원 1만 6000명도 파업…
남아공 금속 노동자들, 무기한 파업
지면
찰리 킴버
388호
2021. 10. 12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노조인 남아공금속노조(NUMSA)가 임금과 노동조건을 두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약 15만 5000명이 10월 5일부터 파업 중이다. 이들의 행동으로 엔지니어링 산업의 많은 부분이 멈출 수 있다. 파업 참가자 솔로몬 린디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말했다. “[노동자들의] 결의가 높습니다. 임금이 너무 …
해외 사회주의자 초청 강연
:
남아공 ANC 집권 이후, 왜 흑인의 삶은 나아지지 못했나
찰리 킴버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전역을 뒤덮었던 소요와 탈취는 남아공 사회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애초에 소요는 수감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복권을 도모하면서 촉발된 듯했습니다만, 금세 사회적 폭발로 번졌습니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체제가 종식된 후 단연 최대 규모의 파동이었습니다. 소요는 대체로 서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
ANC의 집권과 미래
찰리 킴버
380호(온라인판)
2021. 8. 12
지난 달 말(1994년 4월 말)에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 결과는 전 세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패배였다. 아프리카국민회의(ANC)가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서 압승해 집권한 것은 노동자들이 아주 강력한 인종차별주의 국가도 패퇴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줬다. ANC는 전국적으로는 63퍼센트 정도 득표했고, 9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는 압도 다수표를 얻었…
감옥에서 의회로
—
만델라와 ANC는 흑인 대중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까?
찰리 킴버
380호(온라인판)
2021. 8. 12
이달 말(1994년 4월 말) 아프리카국민회의(AN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에서 이기면 그것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맞서 싸워 온 모든 사람들한테 승리를 뜻할 것이다. 집권당인 국민당이 1985년에 ‘테러리스트처럼 박멸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ANC가 집권하게 될 것이다. 인종분리주의자들의 패배는 진심으로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 민중 권력?
알렉스 캘리니코스
380호(온라인판)
2021. 8. 12
최근 역사에는 급작스럽고 극적인 정치적 반전이 많았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겪은 전환 과정만큼 극적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데클레르크가 대통령이 된 지] 5년도 채 안 돼, 집권당인 국민당은 집권 40여 년 동안 완벽하게 유지해 온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를 강력히 방어하던 태도를 바꾸어 1인 1표제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당과 아프리카국민…
현지 활동가들과 사회주의자들이 전하는
: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요의 배경
찰리 킴버
378호(온라인판)
2021. 7. 20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지역에서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소요를 일으키고 백화점, 대형 마트, 물류 창고를 털었다. 소요를 촉발한 것은 얼마 전 구속된 전 대통령 제이컵 주마의 지지자들이 조직한 시위였다. 사회 혼란을 조장해 주마의 파벌을 정부로 복귀시키려 계획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사태는 금세 걷잡을 수 없…
“일자리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
:
거대한 소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뒤흔들다
찰리 킴버
377호(온라인판)
2021. 7. 15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지역에서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소요를 일으키고 백화점, 대형 마트, 물류 창고를 털었다. 이 반란은 7월 10일 콰줄루나탈주(州)에서 더반시(市)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러다가 요하네스버그와 그 주변의 하우텡주로 확산됐다. 그 후 하우텡주 바로 동쪽에 있는 음푸말랑가주와 노던케이프주에서 대규모 약…
남아공 전 대통령 제이컵 주마 수감
: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정부 실패가 드러나다
찰리 킴버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7월 7일 자정을 40분 앞두고, 제이컵 주마가 차를 타고 자택을 떠나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이렇게 남아공 전 대통령은 몰락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지난주 재판부는 주마가 “국정 농단”, 즉 정부와 기업 사이의 부패 커넥션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5개월형을 선고했다. 주마는 체포를 늦추려 법리적 술책을 부렸지만, 결국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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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