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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제국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주디
격주간 다함께 44호
2004. 11. 24
“경제 생활의 국제화 때문에 분쟁은 필연적으로 총칼로 해결된다.” 러시아 혁명가 니콜라이 부하린은 1915년에 쓴 글에서 경제 체제와 전쟁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올바로 묘사하는 데 사용되는 단어, 즉 제국주의를 분석한 것이다. 제국주의란 단지 제국들을 묘사하는 말이나 욕설이 아니다.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체제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동성애자의 진정한 평등은 여전히 쟁취해야 할 과제다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빅토리아 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동성애자들은 국가의 박해를 받았다. 흔히 경찰들은 함정 수사를 통해 남성 동성애자들을 체포했다. 그런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은 그들의 성 지향을 숨겼다. 지난 30년 동안 최악의 법률적 제약과 차별은 종식됐다. 동성애자에 대한 대중의 편견도 많이 완화됐다. 오늘날 주요 TV와 라디오의 연속극은 모두 동성애자…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개혁을 위한 투쟁은 혁명가들을 단련시킨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우리는 혁명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사회주의를 성취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 대중은 새로운 민주적 제도를 바탕으로 사회를 집단으로 통제한다. 이런 혁명적 사회주의 사상은 대부분의 시기에 소수의 전유물이다. 그 사상은 일상의 경험과 모순된다. 반대 이념의 지배적 형태는 개량주의이다. 선거에서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나 자유주…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의회를 통해 변화를 이룰 수 있을까?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왜 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가?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새로운 사회의 원리에 따라 합법적·제도적으로 투표할 수 있는 사회주의자 의원들을 선출하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야말로 영국의 정치 전통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그리 되면 많은 불필요한 폭력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첫째, “영국의 전통”은 혁명에 근거하고 있다. 국왕에 대한 의회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억압에 맞선 투쟁과 연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억압에 맞선 투쟁과 연대콜린 바커자본주의 체제의 근저에서는 자본과 노동의 계급 투쟁이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것은 마르크스주의의 ABC이다. 하지만 알파벳은 3자가 넘는다. 자본주의 체제의 계급 지배는 다른 많은 종류의 인간 억압과 뒤엉켜 있다. 이것이 바로 피착취자들이 서로 분열하는 바탕이다. 빼앗긴 집단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노동조합 속의 사회주의자들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1848년 《공산주의자 선언》에서 노동계급이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이 말을 했을 때 노동계급은 전 세계 인구 가운데 극소수였다. 그들은 자본주의가 역사상 가장 거침없이 확장되는 생산 체제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는―무역, 약탈과 정복, 혁신을 통해―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면서 노동계급도 증대시켰다. 오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중앙집중 없는 민주주의는 실패할 것이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21세기 마르크스주의중앙집중 없는 민주주의는 실패할 것이다콜린 바커우리가 직면한 과제가 사회주의 조직의 형태를 좌우한다. 우리가 할 일이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일반적 선전뿐이라면 가장 느슨한 형태의 결사체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렇다면 팔짱끼고 앉아서 현실 투쟁과 실제 운동에 논평이나 하면 그만일 것이다. 사회주의자들에게 진정한 문제는 사회주의 사회를 이룩하기…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현장조합원 조직은 노동조합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21세기 마르크스주의현장조합원 조직은 노동조합에서 매우 중요하다콜린 바커노동조합은 노동계급이 초창기부터 발전시켜 온 가장 오래된 조직 형태다. 노동조합은 경쟁적인 “노동시장”과 작업장 내 고용주의 권력이라는 이중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서로 연대해야 할 필요성에서 비롯한다. 한때 노동조합이 이른바 “육체” 노동자에 국한됐던 곳에서도 지난 50년…
민족주의의 기원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노무현은 ‘국익’(‘국민’ 또는 ‘민족’의 이익)의 이름으로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 남한과 중국은 고구려 역사를 둘러싸고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추기고 있다. 북한은 ‘강성대국’을 표방하며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일본도 북핵, 개헌과 유사법제, 자위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국가주의(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4국이 모두 민족주의 …
마르크스주의와 테러리즘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체제의 폭력이 테러리즘을 낳지만, 혁명가들은 사뭇 다른 투쟁 형태를 위해 싸운다. 우파들은 항상 지난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같은 사건들과 혁명을 연관시키려 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은 모두 그런 [투쟁] 방법에 항상 반대해 왔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폭력이 없는 사회, 지금 우리가 겪는 억압과 차별이 과거지사가 돼 버린 사회다…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우리에게는 세계를 변화시킬 지도자들의 정당이 필요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우리에게는 세계를 변화시킬 지도자들의 정당이 필요하다 콜린 바커 지난 호에서 우리는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래로부터의 대중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운동의 힘은 압도 다수의 대중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운동은 우리 지배자들에 대한 거대한 도전 속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창조성을 발휘한다. 자본주의 타…
운동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운동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비판적 지지최일붕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회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사회주의자들[그리고 반자본주의자들]이 탄핵 반대 운동을 지지할 수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는 러시아 혁명가 레닌이야말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는 심지어 경찰이 만든 노동조합 운동까지 지지했다.1902년 러…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운동에서 정당이 하는 구실이 있는가?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반전·반자본주의 운동 안에는 우리와 일반적 원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모든 형태의 억압에 반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은 모두 수많은 조직 노동자들의 창의성·활력·상상력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우리가 파시스트[영국국민당(BNP)]에 맞서 최대한 광범한 세력을 단결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존 몰리뉴 존 몰리뉴는 《마르크스주의의 진정한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 등의 지은이이다.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발칸반도 등지에서 전쟁을 벌이기 전에도 세계 전역에서 유혈낭자한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알제리·앙골라·콩고·소말리아·르완다·체첸·아제르바이잔, 기타 등등. 사실, 지난 20세…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이주 규제에 반대하라콜린 바커2004년 2월 초, 중국인 20명이 모어캠 만에서 새조개[닭고기 맛이 나는 식용 조개]를 채취하다 익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5세 소녀였다. 생존자 중 9명은 난민이었다. 그들은 리버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마루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서 잠을 잤고, 먹을 것도 거의 없…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민족 해방 운동을 지지하기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1840년대에 영국 식민지 아일랜드에 기근이 닥쳤다. [그런데도]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에서 곡물을 강탈했다. 150만 명이 기아로 죽었고, 150만 명이 이민을 떠났다. 당연히 민족 독립 문제가 아일랜드 정치를 지배했다. 아일랜드는 오랜 투쟁을 치른 후에야 독립을 쟁취했고, 그것도 오직 남부에서만 가능했다. 19세기 말 이후로 민족 독립을 위한 …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21세기 마르크스주의제국주의란 무엇인가? 콜린 바커 반전 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꿔 놓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라크 점령을 “제국주의”라고 불렀다면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심지어 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똑같은 말이 거의 상식이 됐다. 하지만 “제국주의”의 진짜 뜻은 과연 무엇인가?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정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콜린 바커 1919년 미국 시애틀의 항운 노동자들은 러시아 혁명을 분쇄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배에 싣기를 거부했다. 샌프란시스코, 런던, 헐, 그 밖의 다른 도시들의 항운 노동자들도 그렇게 했다.바로 그런 국제 연대의 정신으로 랭커셔의 면직업 노동자들은 미국 남북전쟁이 노예제에 반대하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노동계급 중심성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계급은 이전 역사의 모든 피착취 계급과 비교해서 커다란 정치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자체의 필요 때문에 노동자들을 대도시에 집중시켰다.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을 공장과 사무실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이전의 사회 체제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노동자들에게 제공한다. 그 결과, 현대 노동계급은 상당히 쉽게 노동…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가 모든 부(富)를 생산한다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강력한 신화가 존재한다. 정부관료, 국회의원, 그리고 대다수 언론이 이 신화를 유포한다. 자본가들이 “부의 창조자”라는 주장이다. 자본가들이 없으면 투자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지고, 경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한다. 봉건제 하에서도 똑같은 논리가 동원됐다. 영주가 없으면 토지도 없다. 농민은 떠돌아다니면서 굶으리라. 오늘날 사회에서는 소수 자본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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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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